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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서전은 1.93달러…” SNL 코리아, 정치풍자 독해졌다(종합)

강경윤 기자 작성 2012.06.03 09:57 조회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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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배우 조여정이 호스트로 참여한 생방송 정치풍자쇼 tvN  'SNL 코리아'(기획 안상휘 연출 백승룡, 유성모) 시즌2 2회가 한층 더 강한 세태풍자와 더 높은 수위의 웃음으로 전파를 탔다.

지난 2일 방송된 2회에서는 배우 조여정과 영화감독 장진을 주축으로 한 크루들이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우면서도 위트있는 멘트들로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SNL 코리아'의 정치풍자를 담당하는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장진감독, 고경표 진행)에서는 비리 국회의원, 이명박 대통령의 영문자서전, 비현실적인 대중가요 심의, 저출산 문제 등 폭넓은 소재를 성역 없이 풍자의 과녁에 세웠다.

특히 정치풍자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해졌다. 통합 국회보험 광고 패러디는 “공금횡령, 뇌물수수, 성추행, 병역비리, 폭행 등 5대 혐의로 검찰 소환 시 3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국회의원들의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신랄하게 비꽈 폭소를 이끌어냈다.

또 장진감독은 지난해 11월 발간된 이 대통령의 영문 자서전 '미지의 길'(The Uncharted Path)이 미국 최대서점 아마존닷컴에서 93% 할인된 1.93달러(약 2300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시사 사안을 소재로 썼다. 톱스타는 물론 유력 정치인들까지 풍자의 대상으로 삼아 웃음과 공감을 준다는 SNL 오리지널의 취지를 그대로 살린 것.

장진 감독은 지난달 22일 'SNL 코리아' 시즌2 방영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할 때 누군가에게 기분 나쁜 풍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그런 고민을 바탕으로 시즌 2에서는 합리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풍자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정치 풍자만큼이나 웃음의 수위 역시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SNL 코리아'는 조여정이 호스트로 출연해 요가강사로 배우 김동욱과 밤에 하는 커플요가를 선보였다.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성인개그 수위였다. 순진한 요가수강생 김동욱이 섹시한 요가강사의 아찔한 동작에 정신이 혼미해진다는 내용을 웃음 포인트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조여정은 생애 최초로 코미디쇼에 도전해 막장 시어머니, 미소지나, 저출산을 조장하는 산부인과 의사, 산동네 재벌 할머니 등으로 파격 변신해 코미디 쇼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오는 9일 방송되는 'SNL 코리아' 시즌2 3화에서는 배우 양동근이 호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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