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6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박해일 "70대 노시인 역할, 대단한 부담이지만 도전"

작성 2012.03.27 11:35 조회 2,030
박해일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해일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은교'에서 남자 주인공 이적요 역할을 맡아 70대 노시인으로 변신한 것. 박해일은 매일 8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특수 분장을 한 끝에 캐릭터로 빙의할 수 있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은교'(감독 정지우)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해일은 이번 역할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박해일은 "이 역할은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떤 배우라도 망설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대단한 부담이었다"면서 "처음 감독님이 제안하셨을 때 '나에게 왜 이러시나' 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고 캐스팅 제안 을 받았을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그가 부담을 이겨내고 도전을 하게 된 이유는 명쾌했다. 박해일은 "어차피 배우로서 계속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도전해야 한다면 좀 더 빨리 도전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또 감독님과 작품을 한 적이 있었기에 그 기운을 믿고 돌파해보자라는 마음이었다"면서 정지우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박해일은 이적요로 분하기 위해 매일 8시간이 넘는 특수 분장을 받으며 노시인으로 변신했고 외적인 변화보다 더 노력을 요하는 섬세한 심리 연기를 펼쳤다.

노인 캐릭터를 실감나기 연기하기 위해 영화 속에서 또는 일상 속에서 관찰에 몰두했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속 노인 캐릭터를 보기도 하고 또 탑골 공원에 막걸리를 사들고 가 그곳에 계시는 노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관찰보다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박해일은 "어떤 캐릭터를 따라하기 보다는 자연인 박해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70대 노인이 된다면 어떨까를 상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상황에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은교'는 박범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70대 노시인 이적요(박해일 분)과 그의 제작 서지우(김무열 분)가 17세 소녀 은교(김고은 분)와 동시에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감정의 파국을 그린 영화다. 오는 4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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