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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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녹음 중 귀신 봤나?..."여성 목소리, 앨범에 그대로 남아 있다"

작성 2026.07.07 13:12 조회 131 | EN영문기사 보기
에픽하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K팝 업계에 전해지는 '귀신 괴담'을 소개하며 자신이 직접 겪었다고 말한 미스터리한 일화를 공개했다.

타블로는 7일 공개한 영어 팟캐스트에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 경험뿐이다. 저는 여러 번 귀신이라고 생각되는 존재를 본 적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에픽하이 데뷔 전을 떠올리며 "좁은 원룸에서 멤버들과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한 멤버를 바라보는 순간 아주 잠깐 그 사람 몸 너머로 다른 사람이 보였다. 제가 귀신을 본 건지, 아니면 너무 피곤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서 그런 건지는 지금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작업 과정에서 겪은 설명하기 어려운 일도 소개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 2집을 녹음할 때 플레이백을 들어보는데 제 목소리 위로 여성의 목소리가 함께 들렸다. 엔지니어도 분명히 들었다고 했지만 끝내 그 소리만 따로 분리해 낼 수는 없었다. 결국 그 소리는 앨범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Pump' 믹스테이프를 만들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남성 목소리가 들렸다. 보컬만 따로 들어도, 반주만 따로 들어도 들리지 않는데 둘을 함께 재생하면 그 목소리가 들린다. 엔지니어도 원인을 찾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수록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이 같은 경험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 정국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정국이 과거 'WINGS' 앨범 수록곡 'Begin'을 녹음하던 당시 자신이 녹음하지 않은 의문의 목소리가 녹음 파일에 담겨 있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며 "그래서 저는 정국의 이야기를 믿는다. 저 역시 아주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픽하이 정규 4집 녹음 당시를 회상하며 "혼자 불을 끄고 녹음 부스에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뒤에서 제 셔츠를 툭 건드리는 느낌이 들었다.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다시 녹음을 시작했는데 또 같은 일이 일어났다. 에어컨도 꺼져 있었고 바람도 없었다. 멤버들은 모두 밖 컨트롤룸에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장난을 친 상황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수면마비를 수백 번 겪었다. 가장 무서웠던 경험은 미쓰라와 투컷과 함께 살던 시절이었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데 두 사람이 동시에 저를 빤히 바라보는 모습이 보였다. 겨우 몸이 움직이게 된 뒤 보니 두 사람은 그냥 자고 있었다. 실제는 아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타블로는 자신이 소개한 경험들에 대해 "귀신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각이나 착각이었을 수도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또 K팝 업계에서 전해지는 여러 괴담 역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도시전설"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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