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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살리려고 감옥 보내…그때 처음 희망 생겼다"(이성미의 못간다)

작성 2026.06.18 09:23 조회 266
남경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중독에 빠졌던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직접 신고까지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5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은 최근 방송인 이성미의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난이'에 출연해 아들의 마약 중독과 회복 과정, 그리고 자신이 마약 예방 활동에 나서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남경필은 "아들이 처음 마약을 접한 건 17살 때 미국 유학 시절이었다.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목사님이 운영하는 홈스테이에서 생활했는데, 그 집 지하실에서 동네 형들이 건네준 대마초가 시작이었다. 우리 아이도 교회를 다녔고 공부도 잘했다. 중국 명문 칭화대에 입학할 정도였다. 부모가 마약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남경필은 아들의 마약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3년 넘게 병원과 치료를 전전하며 끊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정적인 계기는 아들이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된 사건이었다. 남경필은 "그때 가족 모두가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라고 느꼈다. 아들도 그 일을 계기로 자수까지 했지만 결국 정신병원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남경필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가족이 직접 신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체면이나 명예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아이를 살리는 것이 전부였다. 진술서에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구속이다. 감옥에서라도 마약을 끊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아들이 구속됐을 때 오히려 희망이 생겼다. 아들은 재판의 최후 진술에서 '아버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하다. 감옥에서 마약을 끊고 나와 아버지와 함께 마약 퇴치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고 정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15대부터 19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제34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남경필은 정계를 떠난 뒤 마약 예방 및 회복 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남경필은 "한국의 10대 마약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 막지 못하면 미국의 '좀비 거리' 같은 일이 우리 사회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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