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A24 영화는 다르다…'백룸', 10대 유튜버의 기발한 아이디어

작성 2026.05.29 10:05 조회 319
백룸 포스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백룸'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극장가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 개봉한 '백룸'은 '군체'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람객의 반응도 뜨겁다.

'백룸'은 노란 벽면과 끝없는 형광등 아래 펼쳐진 기이한 공간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한 클락(치웨텔 에지오포 분)과 메리(레나테 레인스베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케인 파슨스의 동명 크리피파스타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파슨스가 연출했고, 추이텔 에지오포와 레나테 레인스베가 주연을 맡았다.

'백룸'은 2019년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대표적인 인터넷 공포 괴담을 영화화했다. 백룸은 특정 벽이나 바닥을 우연히 통과해 도달하게 되면 벗어날 수 없게 되는 초자연적인 공간을 뜻한다.

백룸 포스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출을 맡은 케인 파슨스는 2005년 6월 18일 생으로 이제 갓 스물이 된 신성이다. 16세 시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룸'의 2차 창작물인 동명의 9분 14초 짜리 영상을 올렸고, 이는 영화의 모태가 됐다. 여타 백룸의 2차 창작물과 달리 실사 촬영을 곁들이고 VHS로 촬영한 듯한 거친 질감을 구현했으며 형광등 소리와 발소리 등의 음향을 사용해 오묘한 공포감을 강화한 결과물이었다.

A24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파슨스에게 영화화를 제안했고, 파슨스는 각색과 연출을 맡아 19살의 나이에 촬영을 마쳤다.

국내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보단 아쉽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심리적으로 조여오는 압박과 공포감이 놀라웠다"는 호평도 다수다.

미국 영화로는 저예산이라 할 수 있는 1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백룸'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반향을 일으키며 독립영화 명가 A24의 명성을 공고히 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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