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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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구미시장,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길"...억대 배상금 전액 기부

작성 2026.05.11 16:20 조회 283
이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 공연 취소 사태와 관련해 배상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히며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승환은 1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고,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며 "그런 시정을 하셨던 분께서 다시금 기만적인 글을 쓰시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호 시장을 향해 "이럴 때일수록 정직하고 앗쌀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이라고 직하면서 "정치는 기술, 기만이 아니고 진심과 진실"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이승환은 "솔직한 한마디만 하신다면 저는 피고 김장호를 포함해 1심 판결 전부를 수용할 것"이라며 "구미시에 대해서는 김장호의 사과 여부와 별개로 항소하지 않겠다. 구미시가 1심 판결 이상의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승환과 소속사에 대한 배상금을 법률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913단독 박남준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구미시 측이 이승환에게 3500만 원, 드림팩토리클럽에 7500만 원을 배상하고 공연 예매자 100명에게는 각각 15만 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김장호 시장 개인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일하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갈등은 지난 2024년 12월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됐던 이승환의 콘서트 'HEAVEN'이 공연 이틀 전 돌연 취소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구미시는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 가능성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고, 이승환 측에는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승환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공연이 무산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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