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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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장항준 감독 "박지훈 캐스팅 사고초려?…태도가 좋은 배우"

작성 2026.01.23 15:37 조회 403 | EN영문기사 보기

장항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단종 역에 박지훈을 캐스팅하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왕과 사는 남자'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장항준 감독은 "박지훈이라는 배우는 '프로듀스 101'보다는 시리즈 '약한 영웅'의 주인공으로 알았다. 내가 늘 경쟁에서 뒤처지다 보니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웃음) 그래서 지금도 (박)지훈이의 워너원 시절 짤을 보면 어색하고 낯설다"라고 말했다.

유달리 공을 들였던 단종(이홍위)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보내고 (박)지훈이와 만났는데 딱히 (출연을) 한다 안 한다 말을 안 하더라. 네 번째 만났을 때 하겠다고 하더라. 아마 끝까지 거절했으면 다른 배우가 했겠지만 과연 이 정도의 이홍위가 나왔을까 싶다. 다른 20대 배우와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왕사남

박지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가요계에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최근에는 배우로 활약 중이다. '약한 영웅'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신작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단종 이홍위를 연기했다.

비운의 왕세자 역할을 애수의 눈빛으로 연기해 낸 박지훈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자 장항준 감독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훈이와 많은 대화를 했다. 아마 리딩을 젤 많이 한 배우일 거다. 태도가 참 좋은 친구다. 내가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을 하면 눈이 초롱초롱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배우와 1:1로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지훈이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영화를 준비했다. 영화 후반부 단종과 한명회가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신의 경우에도 박지훈, 유지태를 미리 불러 감정 수위와 톤을 맞췄다. 현장에서 제대로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두 배우 모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줘서 즐거웠다. 배우가 잘해야 영화가 사는데 두 사람 모두 이미지도 잘 맞고 연기도 너무나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단종의 유배 생활과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역사와 상상력의 조화로 그려내 감동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영월의 촌장 엄흥도로 분했고, 박지훈은 폐위된 왕 이홍위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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