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오랜 무명생활을 딛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트로트 가수 A씨가 기혼자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혼 남성과 20년 간 결혼생활을 했다고 주장하는 아내 B씨는 "소속사를 통해서 연락했지만 '가정 문제는 알아서 하라'며 오히려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상간자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은 트로트가수 A씨가 한 유부남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아내 B씨는 "20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평범한 주부인데, 남편이 외출이 잦아지고 지난 2월부터는 사실상 가출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남편 휴대전화에서 트로트 가수 A씨의 이름과 생일 메모 등을 발견했고, 남편이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의심이 커져 A씨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아파트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함께 있던 사람들이 내린 뒤 두 남녀가 입맞춤을 하고 포옹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제보자는 이를 확인한 뒤 충격이 컸고, A씨에게 "남편을 만나지 말아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인 아내 B씨 측은 결국 내용증명 발송 후 상간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A씨로부터 "본인도 피해자"라는 취지의 연락이 왔고, 생계·위약금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구하는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통해 트롯트가수 A씨 측 입장도 함께 전했다. A씨는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는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으며,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뒤 관계를 중단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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