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결성된 아이돌 그룹 아홉(AHOF)이 두 번째 미니앨범 'The Passage(더 패시지)'로 돌아왔다. 지난 7월 KBS '뮤직뱅크'에서 데뷔 12일 만에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준 아홉은, 4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모든 음악방송 올킬"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The Pass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리더 스티븐은 "데뷔 쇼케이스 때는 너무 긴장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몰랐다. 이번에는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렘이 더 크다"며 "전작보다 성장한 아홉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The Passage'는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성장통을 겪으며 단단해져 가는 '러프 청춘(Rough Youth)'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홉은 동화 '피노키오'에서 모티브를 얻어, 거짓과 혼란 속에서도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밴드 사운드 기반의 곡으로, 불안과 변덕 속에서도 '너에게만은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다. 아홉 특유의 감정선이 살아 있는 곡으로, 성장의 불안함과 진심 사이의 균열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차웅기는 "청춘은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라 흔들리고 아픈 시간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불안함을 받아들이고 단단해져 가는 저희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고, 서정우는 "이번 트랙리스트는 하나의 일기장처럼 구성됐다. 지난 앨범의 아웃트로가 이번 앨범의 인트로로 이어지면서,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 즈언이 건강 문제로 불참하며 8인 체제로 진행된다. 서정우는 "즈언이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응원과 칭찬을 보내줘 힘을 얻었다"며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멤버 모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데뷔 10일 만에 1위 3관왕을 차지했던 아홉은 이번 앨범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한다. 스티븐은 "데뷔 때 감사하게도 세 번이나 1위를 했다. 이번에는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며 "아홉이 무대 위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웅기는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서 신인상과 여러 트로피를 아홉이라는 이름으로 가져오고 싶다. 2025년 최고의 신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The Passage'에는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를 비롯해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 '1.5x의 속도로 달려줘',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잠든 일기장 (Outro)'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아홉의 두 번째 미니앨범 'The Passage'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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