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여성 R&B 듀오 애즈원의 공식적인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가 오는 9월 30일 발매된다.
지난 8월, 멤버 이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오늘(25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애즈원의 신곡 아트워크를 깜짝 공개하며 이민의 마지막 목소리가 담긴 이번 싱글 발매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커버 아트워크는 이민의 오랜 친구인 가수 리사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보라색 나비와 함께 "네가 있는 곳이 어디든, 행복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담겨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이민을 떠나보내던 날 동료들이 목격한 '보라색 나비' 일화는 이번 아트워크의 배경이 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든다.
애즈원의 멤버 크리스탈은 아트워크 공개와 함께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했다. "우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곁에서 따뜻한 빛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As One이라는 이름으로 꿈의 여정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사랑과 응원, 그리고 음악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음을 늘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마지막 싱글 발매 소식에 감동을 더했다.
브랜뉴뮤직은 이번 음원 수익금의 일부를 이민이 생전 꾸준히 후원했던 동물권 보호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해 애즈원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추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故) 이민을 추억하는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애즈원의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는 오는 9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정식 공개된다.
이민은 어린 시절 함께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멤버 크리스탈과 인연을 맺어, 1999년 R&B 듀오 '애즈원'으로 정식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미안해야 하는 거니' 등 다수의 명곡을 남겼다. 2013년 11월,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가수와 영어 강사를 병행해 왔으나, 지난 8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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