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악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5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이수지와 함께한 10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이수지는 본연의 이수지의 매력이 담긴 모습을 선보이고, 자신의 네 가지 페르소나를 오마주 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올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이어가는 소감을 묻자 이수지는 "바빠도 참 행복하게 스케줄에 임하고 있다. '핫이슈지'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 직전까지 반응이 좋을지, 아닐지 알 수 없다. 떨리고 무섭기도 하다. 그래도 진짜 제가 재미있어서 시도한 것들이다"라고 답했다.
'MZ교포 제니', '래퍼 햄부기처'럼 근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때 캐릭터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저는 유행이나 밈, SNS에 좀 느린 사람이었다. 작년부터 좀 더 어린 친구들도 좋아할 수 있는 걸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항상 '요즘엔 뭐가 유행해?' '요즘 뭐 봐?' 물어보고 다녔다. 코미디 연기는 지금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들, 요즘 웃을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장르지 않나. 현재에 맞는 인물을 하니 더 좋아해 주시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 팬들의 메시지를 빠짐없이 읽는 이유에 대해서는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마다 되게 다양한 사연이 있더라. 마음이 아프신 분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힘드신 분도 있고, 부부 관계가 안 좋으신 분도 있는데, '덕분에 웃어요'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그래도 내가 사회에 조금이나마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거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웃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악플은 마음 아프게 읽곤 한다. '그래, 더 잘 웃겨야지!' 다짐하며 고민이 시작된다. 1차원적인 비난들, 욕이나 '살 빼라' 이런 건 그냥 웃겨서 막 웃는다. 흡수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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