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신규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턴')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페이크 리얼리티쇼의 진수를 보여주며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마이턴'은 가슴 속 은밀한 욕망을 품고 있는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트롯돌 프로젝트로 한탕을 노리는 페이크 리얼리티쇼다. 앞서 공개된 선공개 숏폼 시리즈는 지상파에서 첫 시도하는 장르인 만큼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중년 러브버그'라는 밈까지 만들어낸 추성훈과 탁재훈의 침대 위 알몸 대치 영상은 유튜브 쇼츠에서는 약 520만 회, 틱톡 조회수는 약 360만 회, 요구르트 여사님으로 변신한 이수지 선공개 영상은 릴스에서만 약 350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는 '연예대상'의 한을 품은 이경규가 용한 '무당'으로 변신한 이수지를 찾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년 동안 '연예대상' 자리도 못 갔다고 밝힌 이경규에 대해 이수지는 "2025년에는 상 운이 없다. 2052년에 운이 확 트인다"라고 일갈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수지는 "대상은 탈 수 있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생겨야 한다"며 "닭보다 강한 탉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경규는 탁재훈을 떠올리며 자신의 대상 욕망을 트롯돌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로 했고 탁재훈 설득에 나섰다. 이경규는 탁재훈에게 직접 '꼬꼬면'을 끓여주는 정성을 더하며 "이거 너네 라면이다"이라고 설명하자, 탁재훈은 "그거 단종되지 않았냐"며 의아해했다. 이경규는 "무슨 소리하는 거냐, 컨츄리 꼬꼬가 단종된 거 아니냐"고 발끈했지만 탁재훈은 "저희는 단종된 게 아니고 정지"라고 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쉽게 넘어오지 않는 탁재훈에 이경규는 은밀한 사진을 보여줬고 탁재훈은 당황하며 이경규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후 이경규가 모은 '트롯돌' 완전체가 중식당에 모였다. 탁재훈과 함께 가수 김종국, 박지현, 배우 남윤수가 이경규의 트롯돌 프로젝트를 경청하며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김종국은 "들은 얘기와 다르다"며 하차를 선언했고, 당황한 이경규는 결국 새로운 '땜빵' 추성훈을 초대했다. 이경규는 다른 멤버들에게 "김종국은 만나지도 않은 거다. 추성훈은 절대 땜빵이 아니다"며 수습했다. 하지만 탁재훈은 추성훈에게 "노래 잘하지 않냐, '한 남자'를 불러달라"는 선을 넘나드는 토크로 이경규를 경악시켰다.
한편, 트롯돌 4인은 이경규의 제안으로 합숙소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폭싹 속았수다' 제니 엄마인 배우 김금순이 합숙소 '건물주'이자 가수 박지현 광팬으로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김금순은 박지현에게는 한없이 자상하지만, 이경규에게는 "갱구 씨"로 부르는 지독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금순의 압박에 밀린 '형 라인' 탁재훈과 추성훈은 결국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면서 뜻밖의 러브버그 브로맨스로 웃음을 안겼다.
다음 주 방송되는 '마이턴' 2회 예고편에서는 이경규가 추성훈 앞에 두 손을 모으는 장면이 등장해 호기심을 모았고 이수지의 새 부캐와 개그맨 김원훈이 등판해 또 한 번의 새로운 판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마이턴' 2회는 오는 14일(목)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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