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2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실사화 된 '초속 5센티미터'→기무라 타쿠야 '그랑 메종 파리'…日 영화 붐 이끌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7.21 09:47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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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괴물' 등을 수입해 큰 성공을 거둔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다채로운 2025년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8번 출구'부터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국보'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웰메이드 작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일본 대표 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한국 대표 배우 옥택연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그랑 메종 파리'가 오는 8월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해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랑 메종 파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만년 2스타'로 불리던 셰프 오바나가 동료들과 함께 진짜 파인다이닝의 최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일본 개봉 당시 첫 주 관객 96만 명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어서, 영화 '8번 출구'는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로,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철 통로에 갇힌 주인공이 각종 이상 현상을 겪으며 '8번 출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고백', '너의 이름은.', '괴물' 등에서 프로듀서를 맡았던 카와무라 겐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게임 원작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이례적인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탑 배우 고마츠 나나가 출연 소식을 알리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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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기준, 일본 흥행 수익 56억 엔을 돌파한 이상일 감독의 화제작 '국보' 역시 2025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국보'는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 키쿠오가 가부키의 세계로 들어가 예술에 일생을 바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악인', '분노' 등을 연출한 이상일 감독의 연출작으로서,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쿠로카와 소야, 와타나베 켄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진이 대거 참여했다. 제78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서 공식 상영되었으며, 지난 6월 6일 일본 개봉 이후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일본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초속 5센티미터' 또한 2025년 하반기에 베일을 벗는다. 주인공 타카키의 중학생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후까지의 시간을 그린 '초속 5센티미터'는 오쿠야마 요시유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원작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아련한 분위기를 기대케 한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주인공 '소타' 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쌓은 마츠무라 호쿠토가 타카키 역으로 분해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괴물'로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 '짝사랑 세계' 역시 2025년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쿄 외곽의 오래된 집에서 12년 동안 함께 살아온 세 사람의 짝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히로세 스즈, 스기사키 하나, 키요하라 카야, 요코하마 류세이 등 현재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미디어캐슬은 열혈 육상 애니메이션 '100미터' 및 명작 기획 상영전 등 호화롭고 풍성한 라인업을 2025년 하반기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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