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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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우리 영화' 남궁민, 죽음 앞두고 이별 연습하자는 전여빈에 "사랑해"···절절한 마음 고백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5.07.19 09:38 조회 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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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전여빈이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직감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우리 영화'에서는 서로에게 사랑을 고하는 이제하와 이다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제하는 이다음과 함께 대중들에게 모든 사실을 밝혔다. 시한부인 이다음을 시한부로 캐스팅했다는 것과 자신의 아버지 비밀에 관한 모든 것을 밝힌 것.

그리고 이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에 대중들이 응답했던 것.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응원하며 '하얀 사랑' 제작을 위한 펀딩에 성공했다.

많은 이들의 도움 속에 다시 영화 촬영을 시작하게 된 이제하. 그는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촬영 끝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다음의 몸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이제하는 그런 이다음을 걱정했다.

이다음이 더 살길 바라는 이제하는 영화 엔딩을 바꾸려고 했다. 사랑을 하다 끝내 파멸하는 것이 아닌 원작처럼 현상은 규원에게 돌아가고 규원은 죽지 않는 것으로 엔딩을 바꾸려고 한 것.

하지만 이다음의 마음은 달랐다. 그는 "규원이가 죽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감독님은 내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이러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제하는 이다음도 규원이 살길 원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다음은 "처음에는 그랬는데 이젠 아니다. 규원이처럼 살다 보니까 규원이 죽음을 꼭 표현하고 싶어 졌다"라고 했다.

이제하는 "어머니가 쓴 초고를 보고 살고 싶어 한다는 강한 바람을 느꼈고 지금 다음 씨를 보는 내 마음도 마찬가지다"라며 자신이 결말을 바꾸려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다음은 "죽는다고 사랑이 없어질까요? 감독님이 뭔가를 피하고 싶어서 결말을 바꾸려는 거면 피하지 마요. 우린 규원이가 죽어도 진짜 사랑한다면 영원할 거라고 믿어줘야 하는 거잖아요. 우리 영화 그런 영화 아닌가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병세가 악화된 이다음은 병원으로 실려가고 그런 다음을 보는 그의 아버지도 혼란스러운 마음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 감독님, 우리 다음이의 시간을 너무 아프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또 너무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제하를 위로했다.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할 말이 있다며 병원 구름다리에서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이다음은 구름다리 위가 아닌 밖에서 유리창을 통해 이제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다음은 "여기 밑에서 위에를 보니까 알겠어요. 이렇게 손 흔들어주는 사람이 더 많이 슬프고 더 많이 아플 거 같아요"라고 했다.

그리고 이다음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 유리창 너머로 규원이가 더 이상 보이지 않아도 현상이는 너무 오랫동안 여기 서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한테 허락된 시간이 얼마 없는 거 같다. 그러니까 우리 연습하자. 아프지 않게 너무 아프지 않게 작별하는 연습"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이제하는 곧바로 이다음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그의 앞에 서서 자신도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하는 "사랑해, 이다음"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이에 이다음도 "사랑해, 이제하"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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