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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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디노, '2025 EWC' 개막식 달궜다...K-팝 아티스트 최초 무대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7.11 10:37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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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디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 디노가 '2025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2025 EWC)' 개막식을 뜨겁게 달궜다.

디노는 10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anb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 EWC' 개막식 무대에 올라 'Til My Fingers Bleed' 퍼포먼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Til My Fingers Bleed'는 지난달 발표된 올해 EWC 주제곡으로, 디노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이 대회 주제곡을 부른 데 이어 개막식 무대까지 장식해 높은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30여 명의 댄서들이 참여한 메가 퍼포먼스가 단연 압권이었다. 게임 세계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무대를 배경으로 디노 특유의 파워풀한 춤선과 완벽한 라이브가 펼쳐져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규모감 있는 군무와 디노의 절도 있는 움직임이 만나 K-팝 공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신선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디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디노는 주제곡을 함께 부른 미국 아티스트 덕워스(Duckwrth),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The Word Alive)의 보컬 텔 스미스(Telle Smith)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K-팝과 힙합, 록의 장르 통합을 이뤄냈다. 무대 말미에는 댄서들과 한데 섞여 흠잡을 데 없는 군무를 완성,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븐틴 디노

'Til My Fingers Bleed'는 묵직한 비트와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노래다. K/DA의 'POP/STARS'를 비롯해 다수의 'LoL(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작업한 제작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 곡 퍼포먼스는 영국의 유명 안무가 제이 레벨(Jay Revell)이 만들었다.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두아 리파(Dua Lipa), 앤 마리(Anne-Marie)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해 온 인물이다.

디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의 역량을 보여줬다. 높은 화제성도 입증됐다. 그는 글로벌 아이콘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을 비롯해 스웨덴 출신 최정상 DJ 겸 프로듀서 알레소(Alesso),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와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티나 궈(Tina Guo)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2025 EWC' 개막식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막식 티켓은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되자 빠르게 매진됐다.

세븐틴 디노

한편 'E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지난해 방문객 260만 명, 온라인 시청자 5억 명 이상을 불러 모으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7일 시작해 내달 24일까지 열리며, 총 상금 규모는 7000만 달러 이상으로 국제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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