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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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운전 상황 위험했다..."비틀비틀 걸음+추돌사고까지"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6.26 09:26 조회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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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개그맨 이경규(65)의 경찰 적발 당시 상황이 포착됐다. 이경규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비틀비틀 거리며 차도로 걷거나 운전 중 여러 차례 경미한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6일 MBN 뉴스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1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돼 있던 버스를 경미하게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이경규는 "감기약 먹어서 감각이 늦어가지고 차 뒤를 조금 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서 내린 이경규는 인도가 아닌 차도로 비틀대며 걸었고, 이로 인해 뒤에서 오던 차량 두 대는 중앙선을 넘어서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경규는 병원에 가기 전 주유소 세차장에 들렀는데, 후진하라는 직원의 손짓에 오히려 앞으로 돌진해 벽을 들이받기도 했다. 세차장을 빠져나온 뒤에는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을 하기도 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돌아온 이경규는 엉뚱한 주차장을 찾아가더니 자신이 차를 댄 곳과 2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같은 종류의 다른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45분 동안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크게 하지 못했다."면서 "복용 중인 약물 중 그런 계열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는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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