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신보 발매 당일 호성적을 거두며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미니 3집 'bomb'(밤)은 발매 당일인 전날 32만 6117장 팔려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들은 매 앨범 종전 첫날 판매량 기록을 깨 나가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신보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와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올라 아일릿의 확장된 글로벌 영향력을 짐작케 했다.
음원 또한 두각을 나타냈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는 공개되자마자 멜론 '톱 100'을 비롯해 벅스 및 지니 실시간 차트에 진입했다. 몽환적이면서도 경쾌한 비트와 '둠칫냐옹', '꿍실냐옹' 같은 독특한 가사가 강력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만큼 점차 상승세가 기대된다.
일본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아일릿의 인기는 더욱 도드라진다. AWA 뮤직 실시간 급상승 차트에서 수록곡 'little monster'와 'oops!'가 번갈아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jellyous', '밤소풍'이 그 뒤를 차례로 이어 앨범 전곡이 이 차트 1~5위를 싹쓸이했다.
뮤직비디오 반응도 뜨겁다. 첫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당찬 소녀들의 모습을 담은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조회수를 빠르게 늘리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상위권에 안착했다. 댓글 창에는 "자꾸 생각난다", "아일릿의 색깔이 묻어있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든다", "아일릿만의 매력적인 콘셉트와 비주얼에 중독됐다"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아일릿의 시그니처인 손동작 포인트 안무 또한 화제다. 고양이의 몸짓을 표현한 '고양이 기지개 댄스'는 귀여우면서도 따라 추고 싶은 안무로 각종 숏폼에서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16일(현지시간) "'bomb'은 경쾌하고 신나는 팝 음악으로 가득한 소용돌이 같은 작품"이라며 "이제 세 번째 앨범에 접어든 아일릿은 자신들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확실히 파악한 듯하다"라고 평했다. 이어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에서 특히 돋보이는 건 후렴구 뒤에 나오는 'do'와 'da'로 이뤄진 귀여운 포스트 코러스(post-chorus)"라며 "마치 풋풋한 연인이 서로 말 걸 때의 떨림과 머뭇거림을 흉내 내는 듯한 매력적인 곡"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일릿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니 3집 'bomb'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들은 오늘(17일) 서울 예빛섬 야외무대서 '프렌즈나잇 피크닉'을 열고 신곡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한다. 아울러 26일까지 서울 성수 스테이지35(STAGE35)에서 에버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bomb'의 콘셉트를 구현한 포토존을 포함해 실물 음반과 머치를 만날 수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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