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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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유족 "연인 싸움이 원인 아냐...사기로 전재산 잃어"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6.09 09:07 조회 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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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모델 김종석의 유족이 고인이 사망한 이유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9일 새벽 김종석의 친누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이 아닌 기사 및 커뮤니티의 게시글에 대하여 바로 잡고자 한다."면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에 급습했고, 소주병으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출동하자 투신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친누나는 "당시 종석이와 여자친구는 각자 지인들과 (종석이는 고향 친구와 둘이, 여자친구분은 언니와 언니 남자친구 그리고 다른 남자 한 분) 따로 술자리를 갖고 있었고,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된 마음에 종석이가 친구와 함께 집을 찾은 것"이라며 "여자친구분과 언니, 그리고 언니의 남자친구는 잠들어 있었고 그들 중 깨어있던 다른 남자 지인 한 명과 종석이와 친구는 대화를 나누며 농담도 주고받고 있었다. 이후 여자친구분이 잠에서 깨어났고 종석이의 일방적인 폭행이나 난동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연인 간의 단순한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다른 일행들이 섞여 다소 격해질 기미가 보이자, 종석이의 친구가 싸움을 막기 위해 소주병을 깨는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면서 "경찰이 오자 도망을 갔다거나 피했다거나 하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해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종석이 사망원인이 된 상황에 대해서 유족은 "종석이는 최근 지인에게 당한 사기로 인하여 금전적으로,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전 재산을 잃은 것은 물론 사기로 인해 생긴 빚으로 인해 생활에도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면서 "당시 일어난 일들과 여러모로 지치고 힘든 상황으로 인해 허무함과 많은 생각들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친누나는 "현재 악의적인 댓글에 대하여 신고 조치한 상태이며, 향후 달리는 허위적인 루머, 비방성 댓글 또한 즉시 신고할 예정이니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모독과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석은 지난 4일 향년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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