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G리그 '죽음의 B그룹' 그 첫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오는 23일 방송될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B그룹의 첫 경기로 'FC월드클라쓰'와 'FC원더우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4회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으로 왕조를 세운 '골때녀' 세계관의 최강자 '월드클라쓰'. 쟁쟁한 강호들이 대거 포진돼 일명 '죽음의 조'로 불리는 B그룹 안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를 차지한다.
그러나 '국가대항전 한일전'에서 맹활약한 마시마 유가 합류해 '극강 스쿼드'로 거듭난 '원더우먼'과의 맞대결은 한 치 앞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시마를 대비하기 위해 김병지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이는 2명의 선수 변동이 있는 '원더우먼'에 비해, 오랜 시간 합을 맞추며 촘촘한 조직력을 다져 온 '월드클라쓰'의 강점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과연 '월드클라쓰'는 승리하여 최강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일본 대표팀에서 '마오리' 콤비로 활약했던 사오리와 마시마가 하루아침에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게 된 점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시마의 '원더우먼' 합류 소식에 '월드클라쓰'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김병지 감독은 "'국대패밀리'의 이정은, 박하얀 그 이상일 것"이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사오리는 마시마를 반가워하면서도 충격에 휩싸인 듯 복잡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녀는 이내 "'골때녀' 만만치 않고, 내가 4년을 그냥 한 게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며 원조 에이스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총 27골로 현재 '골때녀 최다 득점자'인 사오리와 막강한 실력으로 '우승 제조기'가 되겠다 선언한 마시마. 두 선수의 불꽃 튀는 격돌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외국에서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먼저 레바논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유소년 축구팀 '조이풀 FC'가 에스코트 키즈로 등장했다. 그들은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출신 나티의 부모님과 남동생 또한 '월드클라쓰'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하석주 위원장은 나티의 부모님에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 당시 퇴장당한 일화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뜨거운 열기 속에 벌어질 '월드클라쓰'와 '원더우먼'의 대격돌, 그 승패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지에서 적이 된 '마오리' 콤비, 'FC월드클라쓰'와 'FC원더우먼'의 B그룹 개막전은 23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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