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취업준비생을 무릎 꿇리는 수상한 남자의 실체를 추적한다.
18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전설로 불린 사나이, 천 씨(가명)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교통공사에 현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직원 천 씨는 철도 기관사 지망생들 사이에서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철도 직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취업 정보와 역대 기출문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컨설팅까지 해줬다고 한다.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지훈(가명) 씨 역시 천 씨의 블로그에서 다양한 취업 정보들을 얻어왔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지훈 씨에게 드디어 천 씨와 상담 기회가 생겼다. 영상통화로 상담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 천 씨. 그런데 그와의 상담은 어딘가 이상했다.
지훈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천 씨가) '좋은 말 듣고 그냥 가고 싶어요. 아니면 쓴소리 듣고 맵게 할까요?' 라고 물어보는 거다. '쓴소리 괜찮다'고 했더니, '지금 카메라 들고 화장실로 가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취업 준비를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매운맛 화상 강의'를 제안했다는 천 씨. 그런데 상담 중 그가 '속옷 차림으로 찬물을 맞아라', '무릎을 꿇으라'는 등 당혹스러운 요구를 했다고 한다.
천 씨와의 상담 중 치욕스러운 경험을 했다는 취업 준비생들은 더 있었다.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옷을 벗은 채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천 씨가 '무릎'에 집착했다는 것이다. "지금 네 위치는 딱 무릎이야"라며 나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이른바 '무릎 공부법'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그는 왜 이렇게 무릎에 집착한 걸까.
게다가 천 씨가 취업 준비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폭행을 가하거나, 성기를 발로 밟는 등 끔찍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는 왜 취업 준비생들의 무릎을 꿇리고 다닌 걸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천 씨를 직접 만났다. 그는 과연 제작진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취업준비생을 무릎 꿇리는 수상한 천 씨에 대해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8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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