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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를 운영하는 밴쯔(정만수·34)가 개그맨이자 격투기 선수 윤형빈(45)과 오는 6월 맞붙는다.
26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굽네 로드FC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튜버 밴쯔는 양복 바지를 벗어서 안에 입은 스포츠 팬츠를 선보이며 "지금 경기를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다. 매일 옷 안에 스포츠 팬츠를 입는다."고 말했다.
중학생 시절 유도선수로 활동했던 밴쯔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콘텐츠 '파이터 100'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밴쯔는 윤형빈 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고 왼손 부상으로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다.
"손을 핑계로 6월로 경기를 미룬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밴쯔는 "6월까지 왼손이 낫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기할 때 굳이 왼손을 써야 하나 싶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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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쯔는 윤형빈과 경기에서 질 경우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채널을 모두 날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대해서 밴쯔는 "윤형빈 형이 유튜브 채널을 걸자고 하셨는데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그만큼 격투기에 진심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받아들였다."면서 "형도 나이가 있으시지만 노련미가 있으시니까 승률은 52:48로 내가 이기는 걸 본다."고 강조했다.
또 밴쯔는 "아내와 4살 딸이 있다. 한창 아이가 손이 많이 갈 시기인데 감사하게도 아내가 시합 준비 때문에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나를 이해해 준다. 오히려 '힘내라. 기죽지 마. 최선을 다해'라고 응원해 줘서 고맙다."고 애정을 엿보였다.
밴쯔와 윤형빈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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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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