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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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착한 박형식은 없다…"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캐릭터" 연기변신 기대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2.21 15:36 조회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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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보물섬' 박형식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박형식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로코 작품들로 인사를 드리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작품은 제가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선택에 크게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박형식은 '보물섬'의 주인공 서동주 역을 맡아, '절대악'으로 분한 허준호(염장선 역)와 팽팽하게 대립한다. 기존의 섬세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깨고, 남성미를 갖춘 야망남으로 변신할 박형식에게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보물섬'의 연출을 맡은 진창규 감독은 '야망남' 이미지와 거리가 먼 박형식을 서동주 역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10여 년 전 가수활동을 할 때부터 눈여겨봤고, 연기를 시작한 후 SBS '상류사회' 때의 변신도 좋게 봤었다. 이번에 '보물섬' 대본을 보며 박형식 배우가 단번에 떠올랐다"라며 "그가 남성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어 한다는 니즈도 들었는데, 그렇다면 저와 이 작품으로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캐스팅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서동주는 야망도 욕심도 많다. 그동안은 정의감 넘치고 따뜻하고 다정한 역할을 했다면, 이번엔 조금 더 인간적이고, 꿈과 사랑을 다 쟁취할 수 있다는 욕심을 보이고, 이성적인 친구다. 시청자들도 보지 못했던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 박형식은 "신체적으로도 어려웠지만, 저희 드라마가 감정적으로 캐릭터들 간에 심리 싸움이 가볍지가 않다. 촬영하며 '아, 내가 이런 감정을 다 소화해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다"라고 녹록지 않았던 촬영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잘 도와주셔서 찍을 수 있었다"라며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통받는 동주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 홍화연, 우현, 김정란 등이 출연하는 '보물섬'은 '나의 완벽한 비서' 후속으로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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