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2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오스카는 따 놓은 당상?…'에밀리아 페레즈' 조 샐다나, 난독증 극복한 열연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2.20 09:28 조회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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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에서 주인공 '리타' 역을 맡은 조 샐다나가 전 세계 연기상을 휩쓸며 아카데미 레이스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아찔하고 파격적인 뮤지컬 영화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스타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등이 출연했으며 생 로랑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에밀리아'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능력 있는 변호사 '리타' 역을 맡은 조 샐다나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공동 수상,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여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 수상을 포함해 총 20개의 연기상을 손에 거머쥐며 현재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 수상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 샐다나의 캐스팅은 줌(화상 통화)을 통해 진행되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노래와 춤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까지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갖춘 배우인 조 샐다나를 바로 캐스팅했지만, 조 샐다나의 바쁜 일정으로 1년 동안 '에밀리아 페레즈' 팀은 그를 기다려야만 했다.

에밀리아

조 샐다나는 '에밀리아 페레즈'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소감에 대해 "말 그대로 비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범한 줄거리가 아니었고, 등장인물들도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죠. 등장인물들은 모두 기존의 틀을 벗어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노래를 듣고 더욱 흥분했습니다. 그때부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는 말을 전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조 샐다나의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에게 더욱 특별한 작품이었다. 그는 "라틴계이자 카리브해 여성으로서 스페인어는 제가 처음으로 사용한 언어입니다. 제 모국어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고, 그런 기회는 매일 주어지지도 않죠."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난독증과 불안증으로 인해 피나는 노력으로 다른 배우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이 자리에 온 조 샐다나는 '에밀리아 페레즈'에서 스페인어로 대사 대부분을 소화할 뿐 아니라 춤과 노래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극찬을 받고 있다.

조 샐다나의 인생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올해 최고의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3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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