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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더 딴따라' 생방 직전 부친상 비보…"내게 최고의 아빠"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1.20 09:13 조회 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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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부친상을 당했다.

박진영은 19일 밤 자신의 SNS에 "오늘 '더 딴따라' 마지막 생방송 시작하기 조금 전에 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셨어요"라고 글을 올려 직접 부친상 비보를 전했다. 박진영은 이날 밤 KBS 2TV '더 딴따라'의 파이널 생방송 촬영에 임했다.

박진영은 "제가 일 때문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아버님 병원 10분 거리에서 녹화 중일 때 돌아가시네요. 덕분에 녹화 전에 살아계실 때 가서 뵙고 또 돌아가시자마자 다시 뵐 수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아버지가 치매로 오랜 시간 투병하시다 지난 1년 여 기간은 거의 의식이 없는 채로 지내시다 돌아가신 거라 저희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라며 "그래도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니 마음이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느낌이네요"라고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그래도 치매 초기에 어린이처럼 순수해지셨을 때 예수님에 관해 들으시고 복음을 완전히 믿게 되셔서 기독교인인 저희 가족들은 그나마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디로 가신지 알고 있고, 곧 다시 만날 걸 알고 있어서요. 그게 없었다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라며 종교의 힘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 박진영은 "마지막까지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아빠라 불렀던 내 Best Friend(베스트 프렌드), 언제나 날 믿어주고 응원해 줬던 아빠, 이제 하늘에서 이 글을 읽고 있겠네.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정말 아빠 덕분이야. 고마워 아빠. 아빠는 정말 나에게 최고의 아빠였어. 다시 만나 얘기 많이 나누자"라며 아버지에게 못다한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지인분들께, 죄송하지만 장례는 저희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치를 예정이니 마음으로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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