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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지산골 할아버지에 무례한 PD...방심위 민원까지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1.02 11:30 조회 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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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지산골 할아버지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MBC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소개된 할아버지에게 담당 PD가 시종 무례한 언행을 보인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일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방송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오늘N'에서 담당 PD는 산골 오지에서 집 세 채를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갔다. 담당 PD는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황토방을 짓고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담당 PD의 냉소적인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드럼을 치며 손을 푼다고 말하자, 담당PD는 "밭일을 하는 건 어떠냐."라고 반문했다. 또 할아버지가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을 싸주겠다고 하자 PD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답했다. 또 할아버지가 직접 기른 닭을 잡아 식사를 대접한다고 하자 담당 PD는 "튀긴 것만 좋아한다", "이거 탄 거 아니냐."며 냉랭한 반응을 보여 이를 보는 시청자들을 더욱 무안하게 만들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뒤 방송 게시판에서 시청자들은 "저런 공감능력으로 어떻게 방송을 만드나.", "촬영을 하면서도 이런 상황에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나.", "PD 교체와 사과를 요구한다." 등 불만의 글들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 내용과 인터넷 상의 불법·유해 정보를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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