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액셔니스타'의 완벽한 복수전으로 화제를 모으며 2049 및 가구 시청률에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5.7%(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1.8%로 2049 시청률 수요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액셔니스타' 골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정혜인의 해트트릭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6.9%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FC액셔니스타'와 'FC월드클라쓰'의 제5회 슈퍼리그 A조 두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월드클라쓰'의 김병지 감독은 골키퍼 케시를 공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격형 키퍼 전술을 전수했다. 이에 맞서는 '액셔니스타'의 이근호 감독은 케시의 패스길을 막을 것을 예고하면서 현재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는 '슈퍼 루키' 박지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정혜인은 "박지안은 단기간 안에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다른 건 조언을 해주고 싶지 않고 다치지만 말아라"면서 "너의 몸은 너의 것이 아니라 '액셔니'의 것이니 관리를 잘해줘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역대 슈퍼리그 챔피언 출신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쳤다. 특히, '액셔니스타'는 계속해서 정혜인과 박지안의 콤비플레이로 슈팅 폭격을 몰아쳤고, '월드클라쓰'는 케시의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하지만 강력한 공수의 맞대결로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 종료 직전에 가서야 '액셔니스타' 정혜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액셔니스타'는 선제골의 기세를 몰아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가져오며 골 잔치를 벌였다. 정혜인은 공격형 골키퍼인 케시의 빈 자리를 정확하게 찾아내 시원한 중거리 골을 두 번 연속 터뜨리며 925일 만에 멀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월드클라쓰'에는 최악의 위기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케시의 손 부상으로 골키퍼 경험이 있던 엘로디가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것. 그 상황에서도 '월드클라쓰'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7분 나티의 통쾌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액셔니스타'의 기세를 꺾기는 힘들었다. 후반 8분 박지안이 완벽한 솔로 플레이로 추가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10분에는 케시의 핸드볼 파울로 '액셔니스타' 이혜정에게 PK골까지 내주었다. 디펜딩 챔피언 '월드클라쓰'는 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 5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종료 직전 케시가 집념의 만회골로 729일 만의 감격적인 데뷔골을 만들어냈고, 김병지 감독은 케시를 향해 "넌 골 넣는 골키퍼야"라며 칭찬했다. 경기는 5대 2로 '액셔니스타'가 승리했고, '액셔니스타'는 A조 1위로 4강에 진출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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