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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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쏟아진 대한민국, 골든데이도 SBS 주요 종목 시청률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3.10.08 09:09 조회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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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가 대한민국의 '골든데이'에도 주요 종목 중계 시청률 1위로 금빛 중계를 마무리했다.

SBS는 폐막 하루 전인 지난 7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야구 결승, 양궁 리커브 남여 개인 결승, 양궁 컴파운드 남여 개인 결승, 배드민턴 결승 등 대한민국의 주요 경기를 중계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의 업적을 달성한 대만과의 결승전은 2049 시청률 2.7%, 가구 시청률 7.3%로 중계 채널 1위를 차지했고, 한일전의 부담을 이겨내고 대회 3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축구 결승은 가구 시청률 8.7%, 최고 시청률은 10.5%를 돌파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2, 은2, 동1 메달을 수확한 양궁 중계 역시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3.4%)을 포함해 주요 경기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이날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만큼이나 SBS 중계진의 금빛 해설도 빛을 발했다. 야구 중계에서는 전날에 이어 '순스트라다무스' 이순철 해설위원의 예측이 백발백중했다. 대만 투수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하길 바랐던 부분이 그대로 적중했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소름이 돋는다"고, 정우영 캐스터는 "이순철 위원이 미래에서 왔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 반응도 뜨거웠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순철 작투 탔다. 예언 다 맞는다", "이순철 무당임?", "이순철이 말하는대로" 반응이 쏟아졌다.

값진 금메달을 따낸 축구 결승전 중계에 나섰던 박지성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의 무게감, 결승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멋진 금메달을 통쾌하게 획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에 대해 "대표팀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해주면서 득점왕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대표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상당히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양궁 전 경기 해설을 맡은 박성현 위원은 선수들이 흘린 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우석을 향해서는 "행복한 웃음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견하다"고 축하했다. '집안싸움'에 나선 임시현과 안산의 경기를 앞두고는 "믿고 보는 대한민국 양궁"이라며 "한국 양궁의 현재, 미래가 경기를 펼친다"고 뿌듯해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임시현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한국체대 2학년 재학 중인 어린 선수가 일을 냈다"며 "앞으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안산과 함께 한국 양궁의 주축"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성현 해설위원은 전문적 지식은 물론 선수들의 마음을 읽는 '선배미'의 따스함을 담은 공감 해설이 돋보였다. 양재원과 주재훈이 동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장면에 "한 사람은 메달을 목에 걸 수 없기에 마냥 좋아할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소채원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는 "제 마음이 더 아리다"며 "메달 색깔이 아쉬울 수 있지만 굉장히 잘했다"며 진심을 담아 격려했다.

이용대 배드민턴 해설위원은 "지금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황금세대"라고 높이 평가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향해 스매시를 연신 쏟아내는 모습에 연신 탄성을 내지르며 감탄했다. 드디어 2-1로 안세영이 승리를 확정지으며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자 목소리 데시벨을 더욱 상승했다. 이용대는 안세영의 소리지르는 세리머니에 "포효하는 모습이 정말 뭉클하다"며 함께 기뻐했다. 최솔규-김원호 조의 은메달 달성에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며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기대했다.

SBS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레전드급' 해설위원을 대거 투입해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듣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또 대회 첫날부터 대한민국 경기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빅이벤트 중계 명가'의 존재감을 재입증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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