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5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유태오, '로그 인 벨지움'으로 감독 데뷔…아내 니키리와 협업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1.05 08:55 수정 2021.11.05 08:56 조회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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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유태오가 감독으로 데뷔한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5일 유태오의 연출작 '로그 인 벨지움'의 12월 개봉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론칭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 영화라는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를 담았다. 유태오가 연출을 맡았고, 유태오의 아내인 사진작가 니키리가 프로듀서로 함께 했다.

유태오는 영화 '여배우들'(2009)을 시작으로 '러브 픽션'(2012) '자칼이 온다'(2012)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2015) '레토'(2019) '아스달 연대기'(2019) '버티고'(2019) '머니게임'(2020) '보건교사 안은영'(2020) '새해전야'(2021)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다.

칸영화제경쟁부문에 오른 '레토'로 전 세계에 독보적인 매력과 존재감을 확인시킨 그는 이듬해 '버티고'로 2020년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거머2쥐었다. 이후 CF와 예능까지 차례로 접수 중인 유태오는 애플 TV 'Dr. 브레인' '미나리' '문라이트' A24 신작 'Past Lives'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로그 인 벨지움'은 유태오가 기획부터 제작, 각본, 감독, 촬영, 편집, 음악까지 참여했으며, 100% 스마트폰으로 촬영되어 팬데믹 이후 맞이한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뉴노멀한 영화로 기대감을 높인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오픈시네마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초이스에도 선정됐다. 후반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이 작품에 대해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코로나19로 촬영지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한 고립된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로그 인 벨지움'은 배우이자 스타로서의 자신과 존재하는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찾아가는 자기 고백이지만 지난 2년간 고립과 단절의 시간을 고통스럽게 통과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현재와도 같은 작품입니다"라는 심사평을 하기도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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