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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지 말고 월세살이"...존 리, 악플에도 '주식투자 예찬론'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1.06 09:43 수정 2021.01.06 10:17 조회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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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가 무리하게 대출받아서 부동산을 사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조언을 했다.

존 리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젊은 이들이 이른바 '영끌'(대출 등 돈을 끌어모은 다는 뜻)로 집을 산다는 것에 대해서 "절대 안된다."고 강하게 말하면서도 "부동산을 사지 말라고 했다가 악플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출을 껴서) 10억으로 집을 샀을 경우, 집값이 떨어지면 굉장히 위험해진다. 재정 상태에 따라 주거 형태를 비교하고 결정해야 한다"면서 "10억의 5%를 1년 월세로 계산해보면 5,000만원인데 외국에 비해 월세가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월세를 권유하면 대부분 반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나."라는 MC의 질문에 존 리는 "나도 미국에 집이 있지만 집을 사는 게 월세에 비해서 싸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악플을 받는 부분이 이거다. 집에 대한 심리, 집착. 이런 것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거다. 영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존 리는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돈이 일하게 하는 법을 모른다. 우리는 교육을 공부만 잘하는 교육을 받았다. 평생을 살면서 내가 돈으로부터 자유롭냐.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느냐. 그게 제일 안 되는 나라가 한국이다. 노동력만 돈으로 착각한다. 한국은 주식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삼성 주식을 사야 하나."란 돌발 질문에 존 리는 "'그 기업이 5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 10년 기다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봐라"라면서 "그럼 사는 거다. 주식 투자는 노후 준비하는 거다. 주식은 계속 모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존 리는 은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젊은 사람들한테 다 부자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우리나라는 여성 인력에 대해 닫혀 있다. 여성들이 사회 참여가 더 많아져야 한다. 사장도 여성이 많이 나와야 한다"라며 덧붙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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