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에서 놀라운 감성 연기를 펼친 신예 박지후가 캐릭터와 한 몸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벌새'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박지후는 자신이 연기한 1994년의 은희에 대해 "제 또래의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남자친구에게는 사랑받고 싶고 후배에겐 센 언니인 척도 하고 싶은 그런 아이라고. 또한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쓸쓸한 마음이 있는 아이다."라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벌새'에 캐스팅된 박지후는 당시 준비 과정에 대해 "시나리오를 여러 번 읽어보고 은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다. 오디션 볼 때는 대본 리딩도 많이 했지만 감독님과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박지후는 올해 17살이다. 138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극을 이끌며 여린 감성의 14살 은희를 놀라운 연기로 표현해냈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영화는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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