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금)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 김지훈 “정치 잘 몰라도 ‘이건 아니다’란 생각”

작성 2017.11.07 10:26 수정 2017.11.07 11:36 조회 800
김지훈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김지훈은 놀라울 만큼 솔직하다. 어떤 질문을 건네든 김지훈의 대답은 좌회전, 우회전이 없다. 늘 '직진'이다.

MBC '도둑놈 도둑님'에서 한준희 역할을 맡았던 김지훈은 일각에서 나온 '고구마 전개' 아쉬움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하면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50부작을 이끄는 작가님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고 개인적으로 아쉽더라도 어떤 작품을 하던 간에 그런 배우의 욕심을 다 채울 수 없다는 걸 배웠다. 배우는 주어진 대본 속에서 답을 찾는 사람들이고, 그 답을 시청자들에게 효율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의 생각을 솔직히 말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김지훈에게 “후회 없는 작품”이라고 그는 말했다. '도둑놈 도둑님'에서 김지훈은 장판수(안길강 분)의 친아들 한준희 검사 역을 맡아서 거대한 악을 좇는 매서운 인물을 맡았다.

“모든 걸 쏟아 열심히 했고 역할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어요. '더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이건 제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MBC '왔다 장보리'의 경우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제가 혼자 잘했다고 볼 순 없잖아요? 배우와 드라마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고, 거기에 대한 결과에는 겸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지훈은 '도둑놈 도둑님' 촬영장 분위기는 역대급이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출연 배우들이 성실한 친구들만 다 모아둔 것 같았다.”는 김지훈은 촬영에 들어가기만 하면 배우들의 열기로 촬영장이 후끈후끈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에 대해 대중이 갖는 편견을 다 깨버린 사람들이었어요. 예를 들면 날라리 같다든지 인성이 별로일 것 같다든지요. 서현 씨는 톱가수라는 껍데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로서 현장에서 배우려는 자세였어요. 임주은 씨는 겉모습은 세지만 정말 순하고 착했고요. 지현우 씨는 금요일 세트 촬영을 하면 집에 가질 않고 세트장에서 잤어요. '대본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요. 그런 배우들을 보다 보니, 저도 성실함에서는 어디에 가서도 밀리지 않는데, 제가 많이 때가 탄 것 같더라고요.(웃음)”

김지훈

김지훈은 연기에 있어서는 '노력형' 배우였다. 잘생긴 얼굴만 보면 '노력형'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는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20살 때 연기학원을 다녔을 때부터 정말 많은 산을 넘어왔어요. 연기를 전공한 적도 없는 제가 연기를 하나씩 배워온 거거든요. 산마다 고비의 순간은 있었는데 어쨌든 그걸 넘은 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모범생이라곤 할 수 없지만 노력형인 건 확실해요.(웃음)”

김지훈은 '촛불'처럼 뜨거운 남자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그는 지난겨울 광장의 촛불집회에 빼놓지 않고 참석해 가장 촛불집회에 적극적이었던 연예인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정치적 성향도 없고 사실 정치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어요. 정치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예전에 광우병 사태 때였어요. 시위를 하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우연히 보게 됐는데요. 시위를 할 수도 있고, 그걸 진압할 수도 있는데 그 진압의 방식이 너무 놀라웠어요. 초겨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 여대생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모습을 봤어요. 그때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뜨거웠던 촛불의 겨울이 지나간 자리, 김지훈도 배우의 자리로 돌아왔다. 김지훈은 “어렵지만 정화되고 있는 중인 것 같다.”면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김지훈은 해외 진출과 함께 영화에 대한 갈증을 푸는 게 배우로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는 도전해야 할 장르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못해봤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느와르 영화를 통해 거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영화 '신세계'와 같은 영화에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사진제공=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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