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넌 인질이야"…'수상한파트너', 심쿵 부르는 명대사 폭격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5.25 08:47 조회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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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파트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넌 인질이야”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가 명대사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심장을 간지럽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수상한 파트너'에선 대형 로펌을 나와 새 출발을 한 노지욱(지창욱 분)이 생계가 곤란해 변호사를 관둘 위기에 처한 은봉희(남지현 분)와 다시 손을 맞잡았다.

지욱은 봉희에게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봉희는 “저 용기 내서 포기한 거였어요. 근데 이렇게 돌아갔다가 또 포기해야 하면 그땐 정말 힘들 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면 또 민폐고 신세인데...저 그럼 너무 염치가 없잖아요”라고 미안해했다.

지욱은 “은봉희 네가 특별한 건 염치가 없어서야. 근데 네가 염치를 갖고 안 뻔뻔해지면, 네가 남들과 다를 게 뭐지?”라고 설득했고 봉희는 지욱의 배려 속에 다시 용기를 가졌다. 지욱과 함께 일하기로 결심한 봉희에게 지욱은 또다시 봉희를 배려하며 '멋짐'이란 것을 폭발했다. 이어 “까먹은 게 있는데, 은봉희 넌 민폐고 신세 맞아.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니야. 은봉희 넌 인질이야. 네가 내 옆에 있어야 범인이 나타났을 때 내가 잡을 수 있지”라고 차가운 듯 보이나 한없이 다정하고 로맨틱한 말을 이어갔다.

앞서 지욱은 술에 취해 봉희에게 “다시 내 사람 돼라. 은봉희. 나한테 취직해”라고 진심을 말한 후 쓰러졌다. 봉희는 만취한 지욱이 기억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애써 제안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하지만 지욱은 다시 한번 “인질”이라는 귀여운 핑계를 끌어오며 봉희 곁을 지키겠다고 간접적으로 선언했다. 연인과 다를 바 없는 두 사람의 애정과 배려는 '수상한 파트너'의 재미를 끝없이 높였다.

'수상한 파트너'는 설레는 명장면을 매회 쏟아내는 것뿐 아니라 통통 튀면서도 공감 가득한 대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 지창욱-남지현-최태준-나라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개미지옥 로코'라는 호평을 받는 중이다. 특히 남녀 주인공인 지창욱과 남지현의 두근거림을 유발하는 완벽한 '로코 케미'가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날 안타까운 반전도 있었다. 지욱과 봉희의 로맨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욱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던 전 여자친구 차유정(나라 분)의 충격적인 외도남이 공개됐다. 유정은 지욱을 두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폈는데, 그 남자가 바로 지욱의 친구인 지은혁(최태준 분)이었다. 그동안 지욱이 왜 은혁에게 차갑게 구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는데 의문이 풀렸다. 지욱과 은혁, 그리고 유정의 과거가 모두 공개되며 4각 관계를 예고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욱은 유일한 친구이자 '내 평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은혁과 유정의 배신에 충격을 받았다. 지욱과 봉희는 애인의 외도라는 아픔을 겪은 공통점이 있었다. 지욱의 구박에도 곁을 지켰던 은혁은 다시 한번 지욱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지욱은 용서를 못 한다고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자신과 일을 하기 위해 대형 로펌을 그만둔 은혁을 내치지 않으며 우정을 이어갔다.

이로써 지욱을 애정하는 '막강 어벤져스'가 뭉쳤다. 지욱과 봉희, 그리고 은혁, 지욱을 든든하게 돕는 아버지 같은 존재 변영희(이덕화 분), 사무장 방 계장(장혁진 분)이 지욱의 새 로펌에 둥지를 틀었다. 지욱과 봉희의 귀여운 사랑과 함께 이 어벤져스가 해결할 난제들이 기대를 모은다.

반면 봉희 주변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진주형 분)가 섬뜩하고 의뭉스러운 행동을 계속하며 불안감을 형성했다. 봉희의 전 남자친구인 장희준(찬성 분)을 죽이고 봉희에게 살인범 누명을 덮어씌운 진범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의문의 남자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창욱-남지현-최태준-나라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수상한 파트너'는 25일 밤 10시 11, 1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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