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뇌먹는 아메바,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감염돼 결국 사망…'치사율 97% 이상'
뇌먹는 아메바
뇌먹는 아메바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아메바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97%가 넘는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한 호수이다. 이곳에서 수영했던 한 남성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지난 달 12일 목숨을 잃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도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한 여성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호수나 연못 등 주로 고인 물에 기생하는 이 아메바는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는다. 두통과 열병, 구토로 시작해 환각과 마비 증세를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
지난해 9살 소녀가 숨진 것을 비롯해 지난 50여 년간 미국에서만 132명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단 3명만 살아남았다. 치사율이 97%가 넘는 셈이다.
수온 상승으로 뇌 먹는 아메바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 보건 당국은 물론, 휴가철 호수 휴양지마다 비상이 걸렸다.
(뇌먹는 아메바,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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