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문제적 영화 '님포매니악'이 파격적인 본 포스터로 눈길을 끈다.
'님포매니악'의 본 포스터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최초의 블러(Blur:화면을 희미하게 처리하는 것)이미지와 '보여줄 수 없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는 아이러니한 카피로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포스터는 희미하게 가려진 9명의 배우들 이미지 위에 각각의 캐릭터 이름이 얹혀져 있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남다른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파격적인 소재와 표현 수위 때문에 국내 개봉 전부터 심의에 대한 우려가 적잖았다.
실제로 1차 등급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상영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문제가 된 일부 장면에 블러 처리(Blur: 화면을 희미하게 처리하는 것)한 후 재심의를 신청해 최종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확정 받았다. 일부 장면이 블러 처리되었지만 영화 전체 분량에서 한 장면도 삭제되지 않고 개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베니스 및 칸영화제에 공개된 이 영화는 각국 언론과 평단, 관객들로부터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자꾸만 웃게 만든다는 것”, “가장 순수한 욕망을 대단히 재미있게 보여준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작품은 총 8장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는 영화는 '볼륨1'과 '볼륨2'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분량의 전 세계 개봉 버전으로 공개된다.
'님포매니악 볼륨1'은 6월 19일, '님포매니악 볼륨2'는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7월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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