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앞둔 SBS 방송단이 차범근 해설위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9일 SBS 월드컵 방송단 관계자는 “차범근 위원이 2002년 프랑스와 월드컵 평가전에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손을 든 뒤 심판에게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는 제스쳐를 취했는데, 이를 중계하던 차위원은 다른 방송의 해설자들과 달리 '지단이 교체를 원하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정확히 짚어냈고, 지단이 벤치에서 먹은 약이 진통제라는 것까지 알아 맞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위원은 이처럼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경기의 흐름과 선수들의 심리 상태까지 정확히 간파하는 통찰력, 그리고 전문가적인 식견이 돋보인다”며 차위원만의 차별성을 소개했다.
SBS 월드컵 방송단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차위원의 과거를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차위원은 월드사커지가 꼽은 '잊을 수 없는 10대 스타'에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고, 두 차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1980년 '세계 축구 베스트일레븐' 선정, 85~86년 '분데스리가 MVP' 등 한 선수가 이뤄낸 것으로 믿기 어려운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차위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해외 축구 스타들의 표현들도 주목된다. 독일 축구 영웅 미하엘 발라크은 “그는 나의 우상이다”라고 말했고, 포르투갈 국가대표이자 세계 4대 미드필더인 루이스 피구는 “차범근은 나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영웅이다”라며 극찬한 바 있다.
국가와 이념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영웅'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차위원이 대한민국의 축구 영웅이자 유능한 해설자로 시청자의 선호를 받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차위원과 배성재 캐스터의 콤비 해설을 필두로, 중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SBS 브라질 월드컵 방송단은 내달 초 브라질 출국을 앞두고 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6월 13일(한국시각) 개최된다. 한국은 H조에 편성돼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본선 경기를 치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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