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이방인' 이종석, 강소라와 눈물의 포옹..'힐링 케미' 터졌다

작성 2014.05.14 09:35 조회 8,377
닥터이방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의 이종석과 강소라가 상처를 보듬는 관계로 발전했다.

13일 밤 방송된 '닥터 이방인' 4회에서는 박훈(이종석 분)이 명우대학교병원 흉부외과에 정식으로 근무하게 되는 내용이 펼쳐진 가운데, 그가 앙숙관계였던 오수현(강소라 분)과 친모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서 오수현을 다시 만난 박훈은 그녀를 '돌팔이'라 불렀고, 간호사들 앞에서도 개의치 않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오수현을 놀렸다. 이에 오수현은 가슴 속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로 박훈의 급소를 공격해 본때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만나면 으르렁거리며 사사건건 부딪혔다. 특히 심폐소생포기 각서를 쓴 김은희 환자를 두고 박훈과 오수현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알고 보니 김은희는 오수현의 친모였고, 친모에게 버림받은 오수현의 과거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은희가 오수현의 친모임을 알게 된 한재준(박해진 분)은 수술을 감행하려 했지만 결국 낮은 생존확률과 오준규(전국환 분)의 반대에 부딪혀 수술을 포기했다. 이에 오수현은 박훈에게 500원을 수술비로 주며 눈물로 수술을 부탁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역시 생존확률이 너무 낮아 수술을 포기하려고 했던 박훈은 아직 “엄마에게 할 말이 남아있다”며 울먹이는 오수현을 보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수술을 감행하지만, 15시간에 걸친 대 수술은 결국 실패로 끝났고 김은희는 사망했다.

오수현은 아이처럼 눈물을 펑펑 흘리며 엄마를 살려내라고 온몸으로 흐느꼈다. 어머니의 죽음을 믿지 않으려 심장 마사지를 하며 아직 안 끝났다고 울부짖던 수현의 모습은 앞서 아버지 박철(김상중 분)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며 수술실을 잡으라고 소리치던 박훈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오수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연민을 느낀 박훈은 "미안해, 돌아가셨어. 미안해"라며 오수현을 안아주며 눈물로 위로했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대던 두 사람은, 새로운 '힐링케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모습을 한재준이 바라보며 분노에 찬 표정을 지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연인 한재준이 해 줄 수 없었던 수술을 단 돈 500원에 의사로서 해줬던 박훈, 그에 대한 오수현의 마음이 슬며시 드러나며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변화를 암시했다.

이날 강소라는 눈물연기로 절절한 오수현의 감정을 오롯이 드러냈다. 멍하니 앉아있다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살리고자 하는 모습, 엄마를 살려내라며 아이처럼 엉엉 우는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혔다. 이를 감싸 안는 이종석 역시 마치 자기자신을 위로하듯 눈물을 흘리며 강소라를 토닥거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종석-강소라-박해진의 미묘한 관계변화를 세심하게 드러낸 '닥터 이방인'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7%의 시청률로 자체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닥터 이방인'은 오는 19일 밤 10시 5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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