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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채널 SBS, 피겨 하면 배기완-방상아 해설 아닌가요?"

작성 2014.01.20 19:04 조회 2,549

소치 배기완 방상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어떤 형식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할 것인지 밝혔다.

SBS는 20일 오후 서울 목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및 제작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이번 SBS 올림픽방송의 총책임자인 김유석 단장은 “현지 파견인력만 총 79명이다. 여기에 SBS 미디어그룹의 거의 모든 부서가 제작과 홍보에 참여한다”며 전사적으로 올림픽 방송을 준비해왔음을 설명했다.

지난 1993년부터 ISU(국제빙상연맹) 방송권을 보유했던 SBS는 장기간 동계올림픽을 중계해 온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방송을 선보일 것을 자신했다. 김단장은 “SBS는 올림픽 때만 동계 종목을 다루는 식이 아니었다. 지난 20년간 꾸준히 다뤄왔다. 어떤 분들은 김연아의 피겨 때부터 중계했다고 하는데, 그보다 훨씬 전, 피겨라는 종목이 국민들에게 생소할 때부터 해왔다”며 동계종목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오랜 경험을 강조했다.

SBS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로 구성해 경쟁력을 높였다. 해설위원으로는 방상아(피겨), 김관규(스피드스케이팅), 안상미(쇼트트랙), 어재석(알파인 스키), 이명교(크로스컨트리 스키), 김흥수(스키점프), 박영남(스노보드&프리스타일), 이세중(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성봉주(바이애슬론), 윤형기(컬링), 오솔길(아이스하키)이 선임됐다. 배기완, 손범규, 박광범, 박찬민, 배성재, 이승륜, 이동준, 이동근 아나운서가 캐스터로서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또 '올림픽의 여신' 박선영 아나운서가 투입돼 손범규 아나운서와 소치 현지 MC로서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전한다.

김단장은 “이들은 올림픽 때만 해설을 한 게 아니다. 여태껏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중계방송을 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그래서 시청자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들이다. 피겨하면 배기완 캐스터와 방상아 해설위원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치 배기완 방상아

SBS는 지난 2012 런던 하계올림픽 때 양궁과 태권도의 국제신호를 제작해 전세계에 제작역량을 뽐낸 바 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 국제신호 제작의 중심에 서 한국 중계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특히 SBS가 소치올림픽 중계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현재가 아닌 미래다. 4년 후 평창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일찍부터 청사진을 펼친다. 그래서 슬로건이 '열정의 소치, 꿈꾸는 평창'이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소치올림픽의 열정과 감동을 평창까지 이어간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로드 투 평창(Road to Pyeongchang)'이란 주 2회 고정 프로그램을 통해 동계올림픽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왔다.

김단장은 “소치에 도전한 꿈나무들의 좌절, 새로운 각오가 평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올림픽 방송의 제작과 보도에서도 그 부분을 충실히 담겠다. SBS는 메달의 색깔, 획득 여부에 관계하지 않고 모든 선수를 영웅으로 보고 그들의 도전과 스토리, 즐거움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 그것이 평창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SBS는 경기중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을 통해 소치올림픽을 안방의 시청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들을 집중 조명한 제작물, 인터뷰, 미니다큐 등 10개월의 사전 취재를 통해 탄생한 영상들로 시청자가 선수들을 더욱 잘 알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팀을 현지 투입해 지난 '런던캠프' 방송 때처럼 선수들과 감동의 순간을 재구성하고, '런닝맨' 동계올림픽 특집 편을 제작해 2월 초에 방송할 예정이다. '모닝와이드'와 '생방송 투데이'도 현지를 연결해 올림픽 경기 후 생생한 뒷이야기를 전하고, 라디오에선 '박은지의 파워FM' 등이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SBS는 중계시 해설진이 사용할 단어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김단장은 “표현자체에도 신중하겠다. '부진했다', '머물렀다', 이런 표현은 자제하겠다.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 만으로도 영웅인 우리 선수들한테 그런 성적에 기인한 표현들이 상처를 줄 것 같다. SBS 방송에선 그런 표현이 없도록 하겠다”며 단어사용에 있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소치올림픽은 오는 2월 7일(현지시간) 개최돼 23일까지 열린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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