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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예능에서 맞은 ‘14년 차 전성기’의 위력

작성 2013.07.01 10:48 조회 7,635
류수영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배우 류수영이 명실공히 전성기를 맞고 있다. 데뷔한 지 14년만이다. 아이러니 하지만 배우 류수영의 전성기는 드라마 보다는 예능프로그램이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됐다.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진짜 류수영'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류수영의 데뷔는 신선했다. 1998년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밥상'에서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출연한 류수영은 정우성 닮은 꼴로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이 지금만큼 발달됐던 시절도 아니었지만 당시 류수영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감탄시켰다. 류수영은 외모가 출중한 일반인에서 2년 뒤 배우로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MBC 드라마 '깁스 가족'으로 데뷔한 류수영은 연기 신인답지 않게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류수영은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조명을 받았다. 주로 여자 주인공을 묵묵히 지켜보는 훈훈한 남성 혹은 차가운 이미지를 내세운 악역이 대부분이었다.

류수영은 개성파 연기 보다는 드라마 인물 구조에 녹아드는 배역을 주로 맡았던 탓에 드라마가 종영하면 크게 주목을 끌진 못했다. 그랬던 그는 KBS '오작교 형제들'에서 엘리트 외모의 승부사 황태범 역할을 맡아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고 본격적인 전성기의 서막을 알렸다.

류수영의 전성기를 이끈 '신의 한수'는 MBC '진짜 사나이'에서였다. 배우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류수영과 예능의 조합은 신선했지만 불안감도 컸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뭐든 열심히 하기로 소문난 배우이고 '군대마니아'를 자처하는 류수영은 군대를 소재로 한 '진짜 사나이'에서 종횡무진 했다.

류수영은 '진짜 사나이'에서 군사 지식에 능통한 군사전문가, 모든 맛을 섬세하고 자세하게 표현하는 군대요리 평론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성향을 솔직하게 그대로 드러낸 게 의외의 호감을 산 것.

류수영

무엇보다 류수영이 보여준 긍정적인 남성다움은 그동안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훈남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한 몫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 류수영은 '구멍병사' 샘 해밍턴의 3KM 뜀걸음 코스 완주를 돕기 위해서 부축하는 등 뜨거운 전우애로 시청자들을 감동 시켰다.

류수영은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14년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의 진짜 얼굴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예능을 통해서 재발견된 류수영의 진짜 매력은, 류수영이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시켰다.

류수영은 오는 8월 방송되는 MBC 드라마 '투윅스'(가제)에 출연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진짜 사나이' 출연을 강행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성기를 맞고 있는 류수영이 드라마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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