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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강아지들' 서장훈 "하승진, 예능 편안한 마음으로 하길" 선배의 조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9.06 12:31 수정 2019.09.06 14:12 조회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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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강아지들 서장훈 하승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똥강아지들' MC 서장훈이 예능에 도전하는 농구 후배 하승진에게 조언을 건넸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신규 예능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 제작발표회에는 MC 서장훈-소유진과 양동근, 하승진, 연출을 맡은 김태형 국장이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올해 농구선수를 은퇴하고 방송활동을 시작한 하승진은 "방송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고 이런 자리도 아직 생소하고 어색하다"면서 "이번 방송을 대선배님인 서장훈 선배님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하승진에게 서장훈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서장훈은 "제가 좋아하는 하승진 후배가 갑자기 은퇴를 발표했을 때 깜짝 놀랐다. 제가 볼 때는 조금 더 선수로 뛸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해 그게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라고 하승진의 은퇴를 바라본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승진이가 이렇게 방송을 시작하게 됐는데, 다른 것보다도 편안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많은 운동선수 출신 분들이 방송을 하는데 잘 적응하기도, 금세 그만두는 분들도 있다. 처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게 일이고 직업이란 진지한 생각 없이, 그런 마음으로 하다 보면 나중에 잘 되고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서장훈에 대해 하승진은 "첫 촬영 때 장훈 형을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조언과 이 쪽 경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 장훈 형님이 은퇴를 너무 급작스럽게 한 거 아니냐며 본인 일인 것처럼 안타까워해 그것도 감사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하승진은 "또 형님이 제 걱정도 많이 해주셨다. 섣불리 예능에 도전했다가 잘되지 않은 분들도 있어서, 가족들과 잘 상의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잘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잘해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똥강아지들'은 아기와 강아지가 서로를 가족으로 인식하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관찰하는, '애X견 로맨스' 프로그램이다.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 외의 친구를 만나고, 강아지는 아기를 보고 사람이지만 자신이 돌봐야 할 작은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강아지, 이들이 '똥강아지들'에서 다루는 두 '강쥐'다. '똥강아지들'에는 MC로 서장훈, 소유진이 나서고, 가희, 양동근, 하승진, 수의사 설채현이 출연한다.

하승진은 두 아이와 반려견 홍시, '강쥐' 셋을 데리고 있다. 그는 "처음 '똥강아지들' 출연 요청이 왔을 때, 막연하게 재밌을 거 같아 하겠다고 했다. 근데 막상 해보니, 그동안 선수생활하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 미안했는데 이 방송을 하면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집에 충실할 수 여건이 되는 거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있는 '똥강아지들'에게 고마워했다.

'똥강아지들'은 오는 8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플러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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