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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쉘리vs권혁수, 상의 탈의 진실공방 "먼저 제안"vs"사실 아냐"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1.04 16:15 수정 2019.11.04 16:33 조회 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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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쉘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유튜버 구도쉘리와 방송인 권혁수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구도쉘리는 지난 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물의를 빚은 '공공장소 상의탈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권혁수와 구도쉘리는 지난 9월 30일 식당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구도쉘리는 방송 중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이어나갔다. 네티즌들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의상"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구도쉘리는 논란이 커지자 상의 탈의는 권혁수의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구도쉘리는 "라이브 방송 시작 전 권혁수 오빠께 물어봤다. TV 촬영 때문에 안에 브라톱도 입고 있고, 시청자들도 구도 쉘리 브라톱 콘셉트를 보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까요, 아니면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까요. 그랬더니 혁수 오빠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니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하셨다"고 폭로했다.

이어 "난 호주에 있었고 연예인이 아니니까 한국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혁수 오빠께 물어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구도쉘리는 권혁수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연예계에서 조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다. 남자인 내가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 라면 그건 범죄'라며 '나 그렇게 되면 밥줄 끊겨서. 주변에 그런 식으로 자살한 연예인들도 많다. 일단은 묻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와) 상의 탈의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고, 해명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는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오늘(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도쉘리의 상의 탈의를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부인했다. 권혁수는 "영상이 끝난 뒤 먼저 저에게 '오빠가 재밌는 사람이고, 드라마를 했었고, 시트콤을 하고 있으니까 연출된 것처럼 하면 가볍게 논란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한 배를 타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도쉘리가 한 말이 거짓이라 생각해 거절했다. 여기서 구도쉘리가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 그런 점을 뒷받침할 만한 녹취가 있고, 이 자리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수 구도쉘리

권혁수는 기자회견에 자신의 유튜브 '권혁수감정'의 편집장인 보PD와 함께 나타났다. 보PD는 "당시 등뼈찜을 먹던 도중 권혁수가 '벗어라'고 했다는 게 구도쉘리 주장인데 사실이 아니다. 브라톱을 입고 찍겠다는 것은 구도쉘리의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혁수는 아무 말도 안 했고, 저희는 구도쉘리를 제지했다. 매니저는 공공장소이니 나중에 따로 촬영하자고 했다. 그때도 권혁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권혁수의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사과문 대필 주장도 해명했다. 보PD는 "구도쉘리가 몰카 발언으로 해명 라이브 방송을 한 뒤에도 논란이 일자, 권혁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권혁수에게 '본인이 정신이 없으니 대필이 가능하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권혁수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저에게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사과문을 써주자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권혁수 또한 "구도쉘리가 내게 직접 '내가 정신이 없으니 대필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내가 '쉘리가 정신이 없으니 도움을 줘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보PD는 "사과문 대필은 우리의 강요가 아님을 구도쉘리에게도 분명하게 말했다. 구도쉘리와 관련 내용을 나눈 카톡 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권혁수는 이번 논란에 대해 사실을 바로 잡고 구도쉘리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도 쉘리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전 용서를 할 뜻이 있고 다시 보고 싶다. 그게 제 뜻이다"라며 "일단 저는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걸 원하지, 타지에 온 그녀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사실만 정확히 밝혀졌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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