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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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전이수, "엄마,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것"…10세 동화작가의 진심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09.12 22:12 수정 2018.10.17 21:32 조회 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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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어른보다 더 큰마음을 가진 10살 동화작가 전이수를 다시 만났다.

12일 밤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전이수의 생활이 공개됐다.

지난해 시창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전이수. 전이수는 이미 3권의 동화를 발간한 동화작가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전이수의 작품에 대해 "어떻게 이런 것을 표현할 수 있나, 상상력이 끝이 없다"며 칭찬했다.

이번에 다시 만난 전이수는 4번째 책을 발간한 소식을 전했다. 전이수는 "45개의 글과 그림이 모여서 책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한 인터넷 공모전에 당선되어 매주 그림을 공개했던 전이수. 높은 완성도의 작품들이라 책으로 발간되게 된 것.

독자들은 "글과 그림에서 전해져 오는 따뜻한 느낌, 자연스럽게 치유됐다. 이수의 예쁜 마음을 다른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늘어난 작품 수 만큼이나 표현력도 늘어난 전이수. 그중 눈에 띄는 작품이 있었다. 사자와 사슴이 다정하게 기대고 있는 그림. 이에 전이수는 “이 그림의 제목은 '사랑'이다. 사자는 사슴을 잡아먹는다. 이 그림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사랑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이수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나에게 그림은 하나의 표현일 뿐이다. 언어처럼. 느끼는 걸 그리는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전이수는 부모님과 함께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고민 끝에 부모님께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고. 학교를 그만둔 것에 대해 전이수는 "지금 제가 당장 배우고 싶은 걸 배울 수 없고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적어서 학교에 안 다니고 있다. 학교에 다니지 않아서 불안한 점은 없다. 과목의 제목이 다를 뿐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했다.

아침이면 이수는 엄마를 도와 아침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막내 동생 유정이의 등교까지 도우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동생 유정이의 등교를 돕고 집으로 돌아와 전이수는 밤이 깊어질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 이수가 완성한 작품은 '엄마의 마음'. 이 그림에 대해 전이수는 “유정이가 특수학교에 다니는데, 거기에 어떤 엄마가 형을 들어가라고 하고서 한참을 뒤에서 바라봤다. 그 형은 시각장애인이라 지팡이로 바닥을 툭툭 치면서 길을 갔다. 학교가 아니라 그 형 혼자 걸어가야 할 인생길이라고 생각했을 때 뒤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해 패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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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의 작품에서 엄마는 헌신하고 행복감을 주는 존재였다. 이에 전이수는“엄마는 제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서 그림 백 장, 천 장 그리더라도 할 말이 남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달라진 그림 속 엄마의 존재에 대해 “엄마를 계속 죽을 때까지 기억하겠다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사진작가 김중만, 만화 작가 허영만 등, 한국을 대표하는 8명의 예술가와 함께 동화 부분의 특별 작가가 되어 전시회를 열게 된 전이수. 첫 단독 전시회를 하게 된 전이수는 “전시회를 보러 온 사람들이 행복을 얻고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재밌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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